[주가 800 붕괴...긴급 점검] '전문가 장세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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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800 밑으로 떨어졌다.
"설마"하던 것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대우사태로 불거진 금융불안요소를 하루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750선을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회사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매수에 나설 때라고 밝히기도 했다.
<> 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본부장 =금리와 주가 그리고 시장의 유동성이
따로 움직이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주가와 금리가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한다는 것 자체가 경제원리에 맞지
않는다.
시장이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인위적인 금리관리가 빚은 결과다.
정부가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조치를 내려야 한다.
대우그룹과 관련된 손실금이 얼마인지 명확히 제시하고 금융기관과 투자자
의 손실부담에 대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된다.
투자자 입장에선 지금이 위험관리를 할 때다.
그러나 단기간에 낙폭이 너무 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조건 매도를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선별적으로 매수를 하는 전략도 세워볼만 하다.
<> 김영수 동양오리온투자신탁 주식운용1팀장 =경기선인 1백20일 이동평균선
이 깨졌다는게 문제다.
지난 2월과 5월 조정때는 기관들의 자금여력이 풍부했다.
주식형수익증권에 돈이 계속 들어오던 때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정 반대다.
증시에 들어오던 자금이 차단된데다 투신사마저 주가를 떠받치느라고 많이
사들여 자금여력이 그렇게 많지 않다.
결국 외국인의 움직임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다.
다행이 외국인들이 최근 주식을 사들이는 추세다.
그러나 싯가총액규모가 커진 상태여서 외국인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최저점이었던 지수 290과 최고점이었던 1,050의 3분의 1
수준인 760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 이종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증시의 외부환경이 계속 좋아지는
가운데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증시 내부에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증거다.
그 문제는 금융시장의 불안이다.
정부 정책이 불확실성만을 더해 주고 있을 뿐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다 재벌에 대한 세무조사설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작은 충격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리는 등 시장이 매우 위태로운 모습이다.
주가는 750선을 지지선으로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적극적인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라는게 부담스럽다.
대우문제에 대한 정부의 용기있는 정책이 나와 방향을 잡아 줘야 한다.
<> 리처드 사무엘슨 워버그딜론리드증권 서울지점장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외로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주식을 살 때다.
외국인들이 지수 800선 근처에서 매수로 돌아선 것만 봐도 지금은 팔때가
아니라 살때라는 얘기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나 금리의 하향안정세 수출실적등을 볼 때 주가가
여기서 더 떨어질 이유가 없다.
물론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은행권이나 투신사가 유동성문제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긴 하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펀더멘털로 볼 때 현재는 과도한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
"설마"하던 것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대우사태로 불거진 금융불안요소를 하루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750선을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회사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매수에 나설 때라고 밝히기도 했다.
<> 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본부장 =금리와 주가 그리고 시장의 유동성이
따로 움직이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주가와 금리가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한다는 것 자체가 경제원리에 맞지
않는다.
시장이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인위적인 금리관리가 빚은 결과다.
정부가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조치를 내려야 한다.
대우그룹과 관련된 손실금이 얼마인지 명확히 제시하고 금융기관과 투자자
의 손실부담에 대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된다.
투자자 입장에선 지금이 위험관리를 할 때다.
그러나 단기간에 낙폭이 너무 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조건 매도를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선별적으로 매수를 하는 전략도 세워볼만 하다.
<> 김영수 동양오리온투자신탁 주식운용1팀장 =경기선인 1백20일 이동평균선
이 깨졌다는게 문제다.
지난 2월과 5월 조정때는 기관들의 자금여력이 풍부했다.
주식형수익증권에 돈이 계속 들어오던 때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정 반대다.
증시에 들어오던 자금이 차단된데다 투신사마저 주가를 떠받치느라고 많이
사들여 자금여력이 그렇게 많지 않다.
결국 외국인의 움직임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다.
다행이 외국인들이 최근 주식을 사들이는 추세다.
그러나 싯가총액규모가 커진 상태여서 외국인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최저점이었던 지수 290과 최고점이었던 1,050의 3분의 1
수준인 760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 이종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증시의 외부환경이 계속 좋아지는
가운데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증시 내부에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증거다.
그 문제는 금융시장의 불안이다.
정부 정책이 불확실성만을 더해 주고 있을 뿐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다 재벌에 대한 세무조사설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작은 충격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리는 등 시장이 매우 위태로운 모습이다.
주가는 750선을 지지선으로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적극적인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라는게 부담스럽다.
대우문제에 대한 정부의 용기있는 정책이 나와 방향을 잡아 줘야 한다.
<> 리처드 사무엘슨 워버그딜론리드증권 서울지점장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외로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주식을 살 때다.
외국인들이 지수 800선 근처에서 매수로 돌아선 것만 봐도 지금은 팔때가
아니라 살때라는 얘기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나 금리의 하향안정세 수출실적등을 볼 때 주가가
여기서 더 떨어질 이유가 없다.
물론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은행권이나 투신사가 유동성문제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긴 하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펀더멘털로 볼 때 현재는 과도한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