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석유장관은 3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25~28달러선(브렌트유 기준)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드 나세르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이날 관영 쿠나통신과의 회견
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것이 합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25달러선을 넘어서면 쿠웨이트는 이번 회계연도
에 66억달러의 예산적자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 국회의장도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유가가 배럴당
33달러 이상까지 오르도록 회원국 산유량을 추가 감축하자고 제의했다.

하마디 의장은 "내년 3월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담이 산유 상한선 및
가격조정 문제를 중점 협의할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33.71달러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렌트 유가는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 1일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
에서 11월 인도물 가격이 배럴당 23.75달러에 거래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