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벤처캐피털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4일 SK에 따르면 계열사인 SK텔레콤,SK(주),SK상사,SK옥시케미칼 등은
최근 사내 벤처펀드를 조성하거나 벤처투자회사에 지분참여하는 방식
으로 총 3백여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자본금 1백8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회사인 "STIC IT
벤처투자(주)"지분의 44.4%인 80억원을 출자해 지난 7월부터 영업을 시작
했다.

또 직접투자형태로는 한국정보인증(주)과 코리아사이버페이먼트 등에
총 86억4천만원을 투자했다.

SK상사는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벤처투자회사인 "인터베스트(주)"에
35억원을 역시 지분 참여형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SK(주)는 정보통신과 생명과학,의약,정밀화학 부분에 투자하기 위해
약 1백억원규모의 사내 벤처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며 SK케미칼도 50억원
규모의 사내 벤처기금을 조성해 사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SK그룹은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한국경영연구원과 공동으로 벤처기업연구회를 만들기도 했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