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릴 예정이던 데이콤 이사회가 또다시 연기돼 LG의 데이콤 인수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데이콤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사장추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데이콤
노조측의 물리적인 방해로 이사회 개최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달 29일에 이어 또다시 이사회를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노조측과 협의를 계속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면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초 내달 중순 임시주총을 개최,새 경영진을 구성해 본격적
으로 데이콤 경영에 나서려던 LG측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