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29)가 27년만의 한국인 정상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골프대회에서 10위권에 들었다.

최는 3일 홋카이도의 오타루CC(파72)에서 끝난 일본골프투어 재팬오픈
(총상금 1억2천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16오버파 3백4타(78.75.73.78)를 기록,
단독8위를 차지했다.

1, 2라운드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던 최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6위까지 치솟았다.

최는 그러나 최종일 버디없이 보기 4개,더블보기 1개를 기록한 끝에 더이상
순위를 올리지 못했다.

김종덕은 합계 23오버파 3백11타(75.78.81.77)로 공동33위,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형태(상무)는 45오버파 3백33타(79.78.91.85)로 68위에 머물렀다.

일본의 오자키 나오미치는 합계 10오버파 2백98타(68.76.76.78)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대회는 추죄측이 코스를 까다롭게 세팅,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