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지지선으로 믿었던 종합주가지수 850선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

60일이동평균선은 1년만에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수는 또 1백20일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690선에서 출발해 1,050대까지 상승한 지난 상승장세에
서 3분의2정도 조정을 받았다고 보면 그 지수대는 810선이다.

하락추세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이동평균선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20일이격도는 90%로 단기반등 시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과열인지 침체인지를 살펴볼 수있는 투자심리도는 40%로 단기침체
국면에서 반등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일정기간동안 상승일의 거래량이 하락일의 거래량보다 많은지를 표시하는
볼륨레이쇼(VR)도 90~95%수준으로 바닥권이다.

각종 기술적지표들은 현 지수대가 바닥권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밖에 상승종목을 하락종목으로 나눠서 구한 백분율인 ADR(등락비율)도
최근 63~73% 수준으로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는 대목도 증시에 우호적이다.

담배인삼공사 청약금 환불로 고객예탁금도 9조원대를 웃돌고 있다.

그동안 충분한 조정국면을 거쳤다는 점에서 이번주는 장세반전을 모색하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술적지표상으로 판단할 때 매수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신중하게
고려해봄직하다.

매수종목은 실적호전우량주, 해외DR가격대비 저평가된 종목 등이 좋아
보인다.

<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