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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B "한국중공업 인수 관심" .. 디에츠 사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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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B는 한국중공업의 민영화에 관심이 많다. 프랑스의 알스톰사와 합병
    하느라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을 뿐이다"

    아시아.유럽 비즈니스 포럼(AEBF)에 참석차 독일기업인들을 이끌고 방한한
    독일 ABB의 호르스트 디에츠 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중 민영화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디에츠 사장은 "ABB사가 한국중공업과는 오래전부터 사업상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며 "조만간 한중 민영화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외국인투자를 늘리려면 지속적인 정치 안정과 투자인프라 확충
    등 두 가지가 선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한 기업에게 15~20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BOT(Build Operation Transfer,건설후 통행료를 받아 투자자금을
    환수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방식)를 인정해야 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는 미래를 산다(Investor is buying the future)"는 격언을
    강조하며 한국정부가 장기적이고 일관성있는 외국인투자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에츠 사장은 한국이 재벌해체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경제시스템을
    재편하는데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독일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독일의 중소기업들이 서로 합작파트너를 찾도록 적극 주선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3~97년 ABB코리아 사장을 지낸 적이 있는 그는 한국에 2년만에 와
    보니 경제위기이후 외국인투자에 대한 한국 관료들의 태도가 크게 바뀌었다
    고 말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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