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1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디지털 TV 방송용 변조기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디지털TV 방송규격(ATSC)에 맞는 잔류측
대파변조(VSB)방식의 변조기를 개발, 실험방송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VSB 변조기는 압축된 영상과 음성 신호를 전송 채널에 적합하게 바꿔주는
디지털 방송용 핵심 송신 장비다.

이번에 개발된 변조기는 원격지에서도 운용자가 송신기 상태를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으며 시험용 데이터 발생기가 내장돼 있어 입력 영상이 없어도
시험 송출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TRI는 VSB 변조기 핵심기술을 이용한 중계기및 주파수 변환기 전치보상기
등의 개발을 연내에 마쳐 희망하는 업체에 관련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