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자판기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센텍코리아(대표 유도준)는 미국의 알콜카운터 메저시스템사로부터 의뢰받은
음주측정 자판기 개발이 완료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입과 납품단가는 결정됐고 수량을 협의하는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가격은 외산의 절반 수준인 1백10만원대로 책정됐다.

20여년간 음주감지기를 생산해온 알콜카운터 메저시스템사는 이 회사에
알콜센서를 의뢰했다가 기술력에 반해 완제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음주측정 자판기는 동전을 투입한 후 내장된 빨대로
3초간 불면 측정수치와 함께 음성메시지를 출력한다.

혈중 알콜농도에 따라 운전해도 좋다, 휴식을 취하라, 절대운전하지 말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흘러나오는 것.

기존 제품과는 달리 자가 진단기능을 갖춰 문제가 생기면 화면에 에러메시지
가 뜬다.

일반인도 사용설명서에 따라 수리할 수 있다.

내수시장에는 10월부터 공급한다.

(02)333-7305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