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파란만장한 유태인 역사 풀이 .. '뒤집어서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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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영화속에 자주 등장하는 유태인 집단거주지 "게토"는 언제부터
존재했을까.
히틀러는 왜 유태인을 박해했으며 유태인들은 어떻게 가스실에서
죽어가면서도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선민사상을 버리지
않았을까.
유태인을 떠올리면 누구나 한번쯤 갖게 되는 의문이다.
"뒤집어서 읽는 유태인 오천년사"(강영수 저, 청년정신, 8천원)는 유태인
역사속의 굵직한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이러한 의문에 해답을 제공한다.
이스라엘에서 상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역사의 현장을 누비며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유태인의 역사를 더듬어 올라간다.
아담이 원래 에덴동산의 추장이었다는 주장에서부터 이슬라엘 건국에
이르기까지 5천년에 걸친 유태인의 역사와 2천5백년의 이민사를 종횡으로
훑으며 유태인 역사를 흥미있게 들려준다.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유태인 남자들이 여자가 건네주는 사과를 받아먹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사고와 삶에는 성경이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저자는 2차대전의 대학살 이후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유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도 함께 언급했다.
유태인 집단거주지로 유명한 게토는 히틀러가 등장하기 훨씬 전인 16세기
초반부터 유럽전역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통해 유태인에 대한 유럽의 박해가
비단 독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였음을 보여준다.
유럽에서 게토는 1791년 나폴레옹의 혁명군이 들어닥치면서 사라졌다.
이책은 우리가 막연히 머리가 뛰어나 세계경제를 좌우하고 선민사상으로
뭉친 민족쯤으로 알고 있는 유태인에 대해 다양한 사료와 의견을 실어 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주장에 대해서는 재야학자의 견해를 함께 인용, 유태인
역사에 대한 편식을 예방한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 김형호 기자 chs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
존재했을까.
히틀러는 왜 유태인을 박해했으며 유태인들은 어떻게 가스실에서
죽어가면서도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선민사상을 버리지
않았을까.
유태인을 떠올리면 누구나 한번쯤 갖게 되는 의문이다.
"뒤집어서 읽는 유태인 오천년사"(강영수 저, 청년정신, 8천원)는 유태인
역사속의 굵직한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이러한 의문에 해답을 제공한다.
이스라엘에서 상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역사의 현장을 누비며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유태인의 역사를 더듬어 올라간다.
아담이 원래 에덴동산의 추장이었다는 주장에서부터 이슬라엘 건국에
이르기까지 5천년에 걸친 유태인의 역사와 2천5백년의 이민사를 종횡으로
훑으며 유태인 역사를 흥미있게 들려준다.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유태인 남자들이 여자가 건네주는 사과를 받아먹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사고와 삶에는 성경이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저자는 2차대전의 대학살 이후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유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도 함께 언급했다.
유태인 집단거주지로 유명한 게토는 히틀러가 등장하기 훨씬 전인 16세기
초반부터 유럽전역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통해 유태인에 대한 유럽의 박해가
비단 독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였음을 보여준다.
유럽에서 게토는 1791년 나폴레옹의 혁명군이 들어닥치면서 사라졌다.
이책은 우리가 막연히 머리가 뛰어나 세계경제를 좌우하고 선민사상으로
뭉친 민족쯤으로 알고 있는 유태인에 대해 다양한 사료와 의견을 실어 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주장에 대해서는 재야학자의 견해를 함께 인용, 유태인
역사에 대한 편식을 예방한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 김형호 기자 chs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