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디지털 토이시장이 열리고 있다.

미디어랩스(대표 신범수)는 VTR 및 CD롬타이틀과 연동해서 말하고 노래하는
인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판된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과 3억6천만원을 들여 공동개발한 이 인형은
바른손위즈의 헬로디노 캐릭터를 채택했다.

아기공룡인 디노는 VTR테이프와 CD롬타이틀에 저장된 제어신호를 송출
받아서 반응한다.

TV나 PC에 연결된 게이트웨이가 이 신호를 무선으로 인형에 전송하는 것.

저장된 메시지를 들려주는 단순 인형이 아니고 인터랙티브한 디지털
토이인 것이다.

교육용 비디오나 CD를 사용하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상용화를 위해 비디오는 SIS프로덕션, CD는 아리수미디어,
인형봉제는 두리코마코, 핵심컨트롤러 제작은 한별텔레콤에서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열린기술투자 등이 이 인형의 사업성을 인정해 1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상태다.

회사측은 내년에 이 아이템으로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15만~20만원.

(02)3472-4490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