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대만 '지진 피해'] '업종별 피해 해외분석'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만의 지진 피해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로 철도 전기 등 사회기간시설이 붕괴돼 영향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진 발생 1주일이 지나면서 사상자 수색.구출작업은 막바지 국면으로
    가고 있으나 산업 각 분야에 대한 여파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27일 타이베이 증권시장은 재개되자마자 전종목이 곤두박질친 가운데
    시멘트회사들의 주가만이 상승, 대만 산업계의 명암을 대변했다.

    피해규모와 복구에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는 외신들도 분석이 엇갈리고
    있으나 대만 정부는 산업계의 직접 피해액이 1백억 대만달러(약 3천5백억원),
    직.간접 피해액은 1천억 대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신을 바탕으로 국내전문가들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자문을 얻어
    대만의 각 산업분야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 반도체.LCD =대만 반도체.LCD 업체는 북부 신주공단(신죽과학공업단구)
    과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타이중(대중) 인근에 밀집돼 있다.

    신주공단에 거의 모든 회사가 모여 있는 반도체업계는 이번 지진으로 초기
    공장가동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정상적인 가동률을 회복하는데는 적어도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나 UMC(연화전자) 등 대만의 주요 반도체업체들은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설비에 직접 피해가 없었다.

    따라서 전기공급이 복구되는 1~2주후면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조설비에 이상이 발견되는 등 여파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신주공단과 타이중 타이난(대남) 지역에 분산돼 있는 LCD 업체들도 피해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휴대전화용 LCD 분야에서 세계최대공급업체(애보생공업)가 생산라인에
    타격을 받는 등 타이중 인근의 업체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관측이다.

    <> 컴퓨터 업계 =반도체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PC업체도 생산에 지장을
    받고 있다.

    조립을 위주로 하는 대만 PC업계는 세계시장에서 데스크탑 PC의 약 70%,
    노트북 PC의 약 40%를 점유해 왔다.

    이들 업체는 생산원가의 절감을 위해 극단적으로 반도체 재고량을 축소시켜
    왔다.

    따라서 반도체공급이 달리게 되면 연쇄적으로 PC생산의 위축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 자동차 업계 =자동차업체들은 대만 북부지역에 분산돼 있어 지진의 직접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버블(거품)붕괴이후 계속 축소돼온
    내수시장이 이번 지진으로 더욱 줄어들 것이란 점이다.

    지난해 내수판매는 약 47만대(전년대비 1.5% 감소)였으나 올해는 40만대를
    밑돌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 철강.화섬 업계 =대만의 주요 철강(전기로) 업체들은 진앙지의 이북지역
    에 소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록 생산설비에 직접 피해는 없었다 해도 전력공급의 차질에
    따른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공영 대만전력은 일부 철강회사에 대해 잠정적으로 전력공급축소에
    응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굴지의 화섬업체인 원동방적, 신광합성섬유 등은 공장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이로인해 제품가격이 당분간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 식품 업계 =전국적으로 분포된 식품업체들은 공장위치에 따라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중부지역에 공장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공장 가동이
    잠정 중단상태다.

    대만 업계에서는 음료업체 냉동식품업체 사료업체 등 몇몇 주요 회사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30여개의 상장기업중 약 20개 업체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 관광 업계 =서비스업종에서는 관광업계의 피해가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부지역의 관광명소(일월담)가 지진으로 대파됐으며 인근의 호텔같은
    숙박시설도 타격을 받아 과거 실적에 준하는 관광객 유치에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박재림 기자 tree@ >

    [ 지진에 의한 대만 산업계 피해 전망 ]

    < 반도체 >

    - 영향 : 서서히 가동 재개, 정상가동까지 3~4개월 예상
    - 비고 : 북부 신주공단내 밀집

    < LCD >

    - 영향 : 출하량 감소 기미, 전력공급 차질에 의한 간접피해 우려
    - 비고 : 신주공단, 타이중 타이난 부근에 분산

    < 컴퓨터 >

    - 영향 : 반도체업체 피해에 따른 연쇄적 생산차질 우려
    - 비고 : 신주공단과 타이베이 인근 소재

    < 철강 >

    - 영향 : 전기로업체 중심으로 전력공급 차질에 따른 피해 우려

    < 자동차 >

    - 영향 : 지진피해보다 수요감소에 따른 피해 불가피
    - 비고 : 북부지역에 밀집

    < 기계/화섬 >

    - 영향 : 공작기계업체 생산차질, 화섬공장 붕괴 및 정전피해 대두
    - 비고 : 공작기계업체는 타이중 인근 밀집

    < 관광/운수 >

    - 영향 : 호텔과 관광명소 파괴에 따른 피해 불가피, 운수업체 피해는
    미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

    ADVERTISEMENT

    1. 1

      [속보]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 제거"

      [속보]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 제거"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2. 2

      트럼프 "완전한 승리" 선언…측근들은 "시기상조"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에 합의한 뒤 "완전한 승리"라고 주장했으나 일부 측근 사이에서는 '시기상조'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일시 휴전 이후 이란의 잔존 군사 능력과 향후 휴전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당국자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여전히 호르무즈해협 내 선박들을 위협할 수 있는 수십척의 소형 보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WSJ에 전했다.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대 역시 절반 이상 파괴됐지만, 나머지 상당수는 지하에 매설된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에도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특히 측근들은 미국 측의 '상당한 양보'가 선행되지 않는 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로, 이러한 교착 상태는 결국 전투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가 단순히 용기를 잃었기 때문에 스스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실효성 있는 진정한 합의를 얻어낸 것인지, (휴전 기간) 4∼6주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빠짐없이 미국이 통제해야 하며, 이란에서 반드시 제거

    3. 3

      美·이란 11일 '종전 협상'…장소는 파키스탄 총리 관저 가능성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양국 협상단이 처음 대면할 장소에 관심이 집중된다.9일 파키스탄 외교가 등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오는 11일 오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대표단과 종전 협상을 할 예정이다.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그동안 대(對)이란 협상을 담당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참여한다고 밝혔다.이란 협상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이후 양국 협상단이 처음 대면할 장소로는 파키스탄 총리 관저가 가장 먼저 꼽힌다.이슬라마바드 중심부에 있는 총리 관저에는 주요 업무 공간인 총리실을 비롯해 내각 회의실, 연회장, 총리 주거지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는 정부 청사, 의회, 대법원 등 주요 정부 기관과 각국 대사관이 모여 있는 외교 단지도 있다.이 때문에 이른바 레드존(red zone.적색지역)으로 불리는 이곳은 파키스탄 특수부대와 경찰 등이 배치된 보안 통제 구역이다. 미국과 이란이 보안을 유지한 채 협상을 할 수 있고 각종 테러 위험도 차단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앞서 2014년 파키스탄에서 총리 퇴진을 요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을 때는 주변 도로에 대형 컨테이너로 장벽을 쌓아 의회로 향하는 시위대를 막기도 했다.또다른 협상 장소로는 도청을 피할 수 있는 파키스탄 군사 시설도 거론된다.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에 있는 라왈핀디는 군사 도시로 이슬라마바드와 가깝고 육군사령부와 공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