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퍼들의 이목이 집중된 99라이더컵은 이번에도 선수 개별전력에서는
미국이, 팀플레이에서는 유럽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벌어지는데다 지난 두 대회에서 연패를 했던 미국팀의
각오가 예년과는 달라 미국측에 우승가능성이 더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은 선수들의 세계랭킹이나 올 시즌 미PGA투어에서의 활약상에서 단연
유럽을 앞선다.

랭킹 1, 2위인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이 건재하고 데이비스 러브3세,
페인 스튜어트 등 세계랭킹 "톱10"의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해 있다.

이에 비해 유럽팀은 콜린 몽고메리와 리 웨스트우드가 각각 3, 5위일뿐 선수
개개인의 세계랭킹에서는 미국에 크게 뒤져 있다.

하지만 라이더컵은 첫째날과 둘째날은 포섬.포볼방식으로도 치러져 팀플레이
가 승부의 열쇠가 되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절대적 변수는 아니다.

전문가들이 미국팀의 객관적 전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유럽팀의 대회
3연패가능성을 점치는 이유가 바로 팀플레이에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