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은 고주파 전력증폭기 모듈을 독자개발,KT마크(국산신기술
인정마크)를 획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모듈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 단말기의 고주파신호를
증폭시켜 기지국까지 송출하는 핵심부품이다.

MESFET(금속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소자를 이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과 신뢰성,초소형화를 이뤘다.

CDMA용 고주파 전력증폭기 모듈은 이동통신 단말기의 통화시간을
좌우한다.

이 모듈이 개발돼 전력소모량을 다른 제품보다 획기적으로 줄여
통화시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동안 CDMA 기술의 상용화 종주국이면서도 단말기의 핵심부품을
해외 선진기업기업에 의존하던데서 벗어나 연간 1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두게 됐다.

이 회사는 최근 모토로라에 고주파 전력증폭기 모듈을 수출하는 등
해외 단말기 생산업체에도 수출하고 있다.

CDMA 단말기용 핵심부품을 수출하는 것은 국내에서 LG정밀이 처음이다.

올해에만 1천만 달러 상당의 CDMA 단말기용 PA 모듈(고주파 전력
증폭기)을 모토로라에 공급한다.

내년부터는 수출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