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익사이트 앳 홈, 라이코스 등 1백개 기업들이 새로운
인터넷경매 네트워크인 "페어마켓플레이스"를 20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인터넷경매 통합망인 페어마켓플레이스는 세계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와 경쟁하게 된다.

페어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하는 이들 기업의 인터넷사이트들은 경매리스트를
공유하고 있어 하나의 사이트에서 상품이 등록될 경우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 상품에 대한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의 MSN에 올려진 경매품 목록에 대해 라이코스의
경매사이트에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페어마켓플레이스 네트웍에 올려지는 경매품 목록은 수백만개에 이르고
매월 이용고객은 조만간 5천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e베이의 경매품 목록은 3백만개, 매월 이용자수는 6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 경매 네트웍은 처음부터 e베이에 대항하기 위해 구상됐으며 매사추세츠에
있는 페어마켓이라는 중소기업이 처음 아이디어를 냈다.

현재 70만점의 경매품을 보유하고 있는 야후와 20만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아마존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e베이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해 경매사이트의 통합을 추진해왔다.

데이비드 세 익사이트 부사장은 "경매사업의 관건은 품목이 우선 다양해야
한다"면서 "경매 네트웍의 출범으로 이러한 요건이 충족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