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왓슨(50)이 미국시니어투어 데뷔 2경기만에 첫 우승했다.

지난주 시니어투어에 데뷔했던 왓슨은 2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
벤트트리CC(파72)에서 열린 뱅크원챔피언십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3라운드합계 20언더파 1백96타를 기록했다.

2위 브루스 그레이엄과 5타차의 완승.

이로써 왓슨은 올 시니어투어에서 열번째 첫우승자가 됐다.

시니어투어 한 시즌에서 첫 우승자가 10명이 나오기는 사상 처음.

최종라운드 62타는 왓슨의 공식대회 생애 최저타기록.

왓슨은 PGA투어 시절 63타를 3번 쳤다.

또 합계 20언더파는 올 시니어투어 최저타기록.

5명의 공동선두들과 함께 경기에 나선 왓슨은 이날 보기없이 이글1개에
버디8개를 잡았다.

그의 이글은 파5홀인 6번홀(5백30야드)에서 이뤄졌다.

70~80년대 미국PGA투어를 평정했던 왓슨이 뉴밀레니엄 시니어투어를
주름잡을 것인지 주목된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