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지난주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중최고치인 연10.82%까지 치솟았다.

이번주 회사채수익률의 급등세는 멈출 전망이다.

정부가 10조-20조여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을 설립키로 하는등 나름대로
강도높은 금융시장안정대책을 내놓은 덕분이다.

그러나 금리가 당장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장담하기도 어렵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가동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리는데다 시장심리도 많이
위축된 탓이다.

더욱이 정부의 이번 대책이 근본대책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잠재돼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주 시장금리는 금융기관간 눈치보기가 치열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하룻짜리 콜금리는 연4.7%안팎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 자금 =증시주변의 자금사정이 개선될 뚜렷한 조짐은 없다.

금리상승 및 조정장세 지속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탓이다.

지난 17일 7조원대로 내려앉은 고객예탁금도 당분간 크게 늘어날 여지가
적다.

담배인삼공사 청약에 12조원의 자금이 묶여있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주식형으로 전환될 경우 자금사정은 다소 호전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