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 삼성물산을 비롯한 국내 6개상사와 10개은행이 1억달러가 넘는
중국 후이통 투자신탁의 수출대금 지불거절과 관련,독일 드레스트너 은행등
외국은행과 협력해 대금 회수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철강재를 수출하고 1억6백만달러의 수출대
금을 받지 못한 6개상사와 10개은행은 후이통투신에 8천만달러의 미수채권을
갖고있는 독일 드레스트너은행, 스페인 히스파노은행, 일본 스미토모은행 등
과 공동 대응키로 최근 합의했다.

이를위해 이들은 국내에선 코오롱상사 삼성물산과 주택은행, 외국에선 드레
스트너은행 히스파노은행 차터트은행 등을 대표로 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코오롱상사등 국내상사들은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후이통투신과 중국 중앙
은행인 인민은행측과 협상을 벌여 수출미수금을 되돌려 받을 계획이다.

이들 상사는 지난 97년 중국에 철강재를 3국간 무역방식으로 수출했으나 중
국측 결제은행인 후이통투신의 파산으로 아직 1억6백만달러를 돌려받지 못하
고 있다.

후이통투신은 그동안 국내상사와의 협상에서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빚을 갚
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자산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밝히고 있지 않
는 상태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