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의 슬픔을 딛고 투혼을 보이고 있는 최광수(39.엘로드)가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공동선두로 치솟았다.

첫날 공동2위였던 최는 17일 한양CC 신코스(파72)에서 속개된 코오롱배
제42회 한국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말레이시아의 구나사가랑과 함께 선두를
형성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최는 전반을 1오버파(버디1 보기2)로 마쳤으나 후반들어
5~8번홀에서 "4홀연속 버디"를 잡는 저력을 보였다.

첫날 선두였던 신용진(35.전신양행)은 버디3 보기1 더블보기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공동3위다.

프로 6년차인 황성하(38)는 6번홀(1백67m)에서 5번아이언으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침피언 김대섭은 1백50타로 커트(1백47타)를 미스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