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는 1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10분 5부작 다큐멘터리 "대재난"을
방송한다.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자연재앙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

97년 미국 GRB 엔터테인넌트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재해 현장에 있었던 개인이 촬영한 화면이나 폐쇄회로방송(CCTV) 화면을
동원해 생생함을 더한다.

19일 방송될 첫 편에서는 "지진"의 가공할 위력을 보여준다.

지진계로 7도이상이 되면 1메가톤급 핵폭탄의 파괴력과 맞먹는다.

지진을 견뎌낼 것으로 믿었던 구조물들이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재해구조작업의 문제점도 짚어본다.

제작진은 캘리포니아 일본 멕시코 페루를 강타했던 지진의 현장을
방문했다.

최초로 지진을 예보해 화제가 됐던 중국의 하이청 지진을 살펴봄으로써
지진 예측이 가능한지도 알아본다.

캘리포니아의 샌 안드레아스 단층과 해저에서 암판 4개가 밀고 밀리면서
극심한 지각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상황도 진단해본다.

다음달 3일 방송하는 2편 "홍수"에서는 매년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방글라데시 홍수실태를 보여준다.

이어 3편 "대폭풍", 4편 "엘니뇨", 5편 "화산"을 차례로 방송한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