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부동자금이 담배인삼공사의 청약증거금으로 묶여 있는 점을 중시해
실권주 공모에 큰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청약 영향을 받는 9월29일(공사의 청약대금 환불일)이내에
실시되는 실권주 공모는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내주부터 2주일동안에 실시되는 실권주 공모 종목은 모두 6개이다.

이중 절반이 상장사이고 나머지는 코스닥종목으로 돼있다.

동양상호신용금고(골드상호신용금고로 상호변경)는 대우증권을 청약창구로
1만1천원의 발행가를 적용해 93만4천여주를 공모한다.

현대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대한페인트잉크의 유상신주공모엔 11.61%의 무상
증자가 보너스로 따라온다.

코스닥종목에서도 텔슨정보통신의 신주엔 50%의 무상증자가 보너스격으로
달려있다.

한미창투의 실권주 공모는 대우증권과 굿모닝증권등 2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식 공모를 쫓아 다녔던 부동 자금중 상당규모가 담배인삼
공사 청약증거금으로 들어가 있는 것으로 추정, 이번에 공모하는 실권주의
청약경쟁률은 약간 낮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 팽배하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건전한 종목엔 개인청약한도까지 신청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의 청약증거금으로 흘러 들어간 자금은 11조원이상으로 추산
되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