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페리보고서가 미국 의회에 보고된 것과 관련, "한.미.일의 대북
포괄적 접근안의 첫 단추가 꿰졌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대북 포용정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교통상부의 고위 당국자는 15일 "페리보고서의 완결로 앞으로 미행정부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북한과 본격적인 대화를 갖게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긍정적 분위기를 살려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한.일 공조속에 작성돼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될
페리보고서가 완결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앞으로 포괄적 접근방안이
더욱 일관성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페리보고서에 대해 한국의 주도로,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제안한
포괄적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 수용한 것이어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당국자는 "페리보고서에 기초한 대북정책이 원만히 추진될 것이고
한국이나 미국 일본중 어느 한쪽만이 주도권을 잡는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