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목포를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 프로젝트가 내년 5백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본격 착수된다.

남양주 다산문화관광, 철원 철새탐조관광 등 지역별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보다 배이상 늘어난 1백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획예산처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관광부문 예산안"을 발표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12년간 총사업비 12조원이
투입돼 "남해안 관광벨트"가 개발된다.

목포 여수 통영 부산 등 남해안 거점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과 레저
및 스포츠가 어우러진 대단위 복합관광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부산도시관광권(동부산권 그린타운, UN기념공원) <>해양레저스포츠관
광권(한려수도, 해금강지구, 진해 군함박물관) <>종합휴양관광권(하동
고소동 유적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역사문화관광권(해남 공룡화석지,
완도 청해진유적) 등 4개 권역별로 특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게 정부측
복안이다.

정부는 또 하동 화개장터와 인천 갯벌관광 등 지역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관광이벤트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68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내년 예산에도
1백50억원을 배정키로 했다.

이밖에 금산 인삼축제, 안동 국제탈출 페스티벌 등 지역문화관광 축제에
16억5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