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오류) 문제로 인한 사고발생에 대비, 정부 각
부처 및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오는 12월 30일부터 2000년 1월 4일
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정부는 15일 국무총리 주재로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또 전국 소방서와 종합병원 등 구조.구난기관에 대해서는 이 기간중
주.야간 근무요원을 늘리고 행정자치부와 경찰 지자체 등이 공동으로 연말
연시 치안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정통부는 국가 전체의 Y2K문제 발생상황을 종합관리하기 위해 12월 23일께
부터 차관을 실장으로 한 "Y2K 정부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종합상황실은 2000년 연도전환기간중 원전 통신 등 13개 중점분야별로
구성되는 Y2K 비상대책반과 재외공관 등으로부터 4시간 주기로 들어오는
국내외 상황과 정보를 취합해 인터넷에 공개하고 복구지원 재난관리 등
비상상황에 대처하게 된다.

정통부는 13개 중점분야에 대해서는 핵심시스템별로 관련 부처및 업체의
전문가를 복구담당자로 지정, 문제가 발생할 때 신속히 대응토록 하고 1백명
내외의 전문가들로 긴급기술지원단을 별도로 편성, 운영키로 했다.

13개 중점분야중 원전과 전력.에너지 해운항만 운송 수자원 환경 등 6개
분야는 8월말 현재 Y2K 문제 해결을 완료했으며 그동안 문제해결이 부진했던
중소기업과 의료부문도 97% 이상의 진척도를 기록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