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계열사별 지원금 재조정...해외 채권단주장 일부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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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에 대출해준 외국은행들의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대우 계열사별 지원금액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해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13일 은행 투신 기관장회의를 연다.
해외채권단은 대우가 4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받으면서 내놓은 6조원
(만기연장용 담보 포함시 10조원)의 담보가 계열사별 지원액과 일치하지
않아 계열사간 대여금이 발생한 점을 문제삼고 나섰다.
담보를 많이 낸 계열사가 신규자금을 적게 받고 담보를 적게 낸 다른
계열사가 자금을 상대적으로 많이 지원받은 것은 안된다는 주장이다.
12일 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오호근)에 따르면 해외채권단은 대우 계열사
마다 기존 채권자가 엄연히 있는데 채권자의 허락없이 빚을 갚아야 할
기업의 자산(주식,부동산 등)이 다른 계열사의 담보로 제공된 것은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구조조정위는 해외채권단 반발을 무마하고 대우 계열사간 대여금
정리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은행.투신 기관장회의를 소집한다.
이 회의엔 제일 한빛 조흥 외환 서울 산업 등 6개 대우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 전담은행장과 대한 한국 현대 등 3대 투신사 사장이 참석한다.
구조조정위는 일단 대우 계열사별로 담보와 신규자금 지원액을 일치시켜
계열사간 대여금을 정리하고 기존 담보에 비해 부족한 부분은 김우중 대우
회장이 사재로 내놓은 담보물을 배분해 처리할 방침이다.
구조조정위는 대우 워크아웃과 기업매각을 추진하려면 상호지급보증처럼
계열사간 대여금도 조속히 정리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담보물과 신규자금 지원액간에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계열사 대여금으로 처리된 데 대해 해외채권단이 원칙상의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채권단의 이같은 주장은 대우의 담보배분을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형규 기자 o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대우 계열사별 지원금액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해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13일 은행 투신 기관장회의를 연다.
해외채권단은 대우가 4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받으면서 내놓은 6조원
(만기연장용 담보 포함시 10조원)의 담보가 계열사별 지원액과 일치하지
않아 계열사간 대여금이 발생한 점을 문제삼고 나섰다.
담보를 많이 낸 계열사가 신규자금을 적게 받고 담보를 적게 낸 다른
계열사가 자금을 상대적으로 많이 지원받은 것은 안된다는 주장이다.
12일 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오호근)에 따르면 해외채권단은 대우 계열사
마다 기존 채권자가 엄연히 있는데 채권자의 허락없이 빚을 갚아야 할
기업의 자산(주식,부동산 등)이 다른 계열사의 담보로 제공된 것은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구조조정위는 해외채권단 반발을 무마하고 대우 계열사간 대여금
정리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은행.투신 기관장회의를 소집한다.
이 회의엔 제일 한빛 조흥 외환 서울 산업 등 6개 대우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 전담은행장과 대한 한국 현대 등 3대 투신사 사장이 참석한다.
구조조정위는 일단 대우 계열사별로 담보와 신규자금 지원액을 일치시켜
계열사간 대여금을 정리하고 기존 담보에 비해 부족한 부분은 김우중 대우
회장이 사재로 내놓은 담보물을 배분해 처리할 방침이다.
구조조정위는 대우 워크아웃과 기업매각을 추진하려면 상호지급보증처럼
계열사간 대여금도 조속히 정리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담보물과 신규자금 지원액간에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계열사 대여금으로 처리된 데 대해 해외채권단이 원칙상의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채권단의 이같은 주장은 대우의 담보배분을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형규 기자 o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