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주요기업들이 작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1만5천명 가량을
새로 뽑을 계획이어서 취업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정보통신 분야에서 대규모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조사
됐다.

취업전문기관인 리크루트는 국내 4백4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과 연봉수준 등을 조사해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3백16개 기업에서 1만4천6백31명(추정치 포함)을 하반기에 뽑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 연간 채용규모(7천4백50명)의 두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업계에서 가장 많은 3천6백여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생명(5백여명) 흥국생명(2백여명) 대신증권(60여명) 굿모닝증권
(1백여명) SK증권(40여명) 산업은행(50여명) 등이 오는 11월까지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하나 한미 신한은행 등도 채용계획을 마련중이다.

정보통신업계도 2천명 이상을 신규채용한다.

LG텔레콤(1백명) LGEDS(1백50명) 하나로통신(1백명) 한국IBM(30명)
모토로라(60명) 등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광고업체중에서는 LG애드(20여명)와 대홍기획(30여명.경력직) 등이 사원을
뽑는다.

건설.토목업종은 채용인력이 60여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주요기업의 대졸 남자사원 초임 연봉은 평균
1천7백11만원으로 나타났다.

초임연봉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금융분야로 평균 2천39만원이었다.

다음으로 <>공사.협회 1천8백31만2천5백원 <>연구소 1천8백23만3천3백원
<>정보통신.전자 1천6백88만원 등의 순이었다.

무역.유통.운송업이 1천5백5만8천3백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건호 기자 lee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