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에 "사내 번개"가 나타났다.

이달초 선보인 번개는 사내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아 뽑힌
사원들. 자신의 업무 노하우를 동료 직원들에게 전파시키는 일을 맡고 있다.

이 제도는 정보와 지식 공유를 목적으로 IBM 모토로라 등 선진기업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는게 회사측 설명.

삼성카드는 회원유치 연체채권회수등 실무 부문에서 뛰어난 8명의 사원을
1차로 선발했다.

번개사원은 6개월간 현장 순회, 부진점포 파견, 활동 매뉴얼 제작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실천경영(베스트 프랙티스)을 펼친다.

이들은 활동기간중 급여외에 월 1백만원의 활동비를 제공받고 번개를
배출한 팀에게도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채권부문에서 선발된 유상철 주임은 "작은 불씨가 큰 불을 일으키듯 나의
노하우가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번개 제도는 사원들에게 전문가가 되려는 동기를
부여해 자율경쟁과 함께 연구 노력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