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공모가 부풀리기' .. 터무니없는 가격 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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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공모주식의 공모가를 터무니없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수요예측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공모주 신청물량을 의무적으로
가져가도록 제도화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거래소에 상장되거나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중 백산 애경유화 디씨엠 등의 주가가 공모가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
애경유화의 이날 종가는 2만9천원으로 공모가(3만원)보다 1천원 낮다.
백산의 종가도 3만5천1백원으로 공모가(4만원)모다 4천9백원 싸게 형성됐다.
디씨엠도 공모가(4만5천원)보다 낮은 3만1천7백50원을 기록했다.
올해 신규로 상장된 7개 회사중 대한유화 삼립정공 LG애드 현대중공업등을
제외한 3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셈이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결정하기위해
실시하는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써낸게 주된 원인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가능한한 공모물량을 많이 확보하기위해 경쟁적으로 응찰가격을
높게 써내다보니 공모가가 기업가치보다 훨씬 높게 결정된다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고객들의 청약수요가 적을 경우 자신들이 신청한 공모
물량을 모두 가져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공모가격이 정해진뒤 신청물량을 다
가져가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된데 따른 것이다.
한 관계자는 "백산과 애경유화의 공모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증권사들이
응찰가격을 높게 써낸 탓"이라며 "그뒤 증권사들이 신청물량을 가져가지
않아 애꿎은 일반청약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신규상장이나 코스닥등록기업이 많은 만큼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이 신청한 물량을 의무적으로 가져가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
이에따라 수요예측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공모주 신청물량을 의무적으로
가져가도록 제도화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거래소에 상장되거나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중 백산 애경유화 디씨엠 등의 주가가 공모가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
애경유화의 이날 종가는 2만9천원으로 공모가(3만원)보다 1천원 낮다.
백산의 종가도 3만5천1백원으로 공모가(4만원)모다 4천9백원 싸게 형성됐다.
디씨엠도 공모가(4만5천원)보다 낮은 3만1천7백50원을 기록했다.
올해 신규로 상장된 7개 회사중 대한유화 삼립정공 LG애드 현대중공업등을
제외한 3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셈이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결정하기위해
실시하는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써낸게 주된 원인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가능한한 공모물량을 많이 확보하기위해 경쟁적으로 응찰가격을
높게 써내다보니 공모가가 기업가치보다 훨씬 높게 결정된다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고객들의 청약수요가 적을 경우 자신들이 신청한 공모
물량을 모두 가져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공모가격이 정해진뒤 신청물량을 다
가져가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된데 따른 것이다.
한 관계자는 "백산과 애경유화의 공모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증권사들이
응찰가격을 높게 써낸 탓"이라며 "그뒤 증권사들이 신청물량을 가져가지
않아 애꿎은 일반청약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신규상장이나 코스닥등록기업이 많은 만큼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이 신청한 물량을 의무적으로 가져가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