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 네티즌들의 만남인 "제1회 정치 소수 주주총회"가 9일 오후
열렸다.

한국경제신문과 포스닥증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근 사이버
정치증권 시장인 포스닥에서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14명의 의원들과
1백40여명의 네티즌이 참석, 신당창당 등 정치현안과 정치개혁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주주총회 전 과정은 넷츠고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돼
전세계 네티즌들이 "새로운 정치실험"을 지켜봤다.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네티즌과 테이블에 마주앉아 의정활동을 보고하고
정치철학과 소신 등을 개진하며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

주최측은 행사 참석 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 보고서를 미리 인터넷에 띄워
네티즌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김영환 박찬주 이해찬 정동영 정동채 추미애 한화갑
(이상 국민회의)의원과 박철언 자민련 의원, 권오을 김홍신 맹형규 박성범
안택수(이상 한나라당)의원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정치 소수 주주총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 선진 정치
문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의원의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행사도 밀레니엄시대에 걸맞게
다양화 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