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6% 상승하는 동안 무려 1천%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개인투자자들이 속출해 관심을 모은다.

한화증권은 지난 7월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화 사이버 수익률게임"에서
8월말까지 두달동안 수익률 1천% 이상을 기록중인 투자자가 4명이라고 9일
발표했다.

1등 계좌의 수익률은 1천4백13%, 2등은 1천4백12%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3등과 4등도 수익률이 각각 1천3백63%, 1천2백1%로 수위를
넘보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번 수익률게임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4명이 각각 다른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등을 달리고 있는 정모씨는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활발한 매매를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주요 매매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삼성전관 LG반도체 삼성전기
등이며 코스닥에선 현대중공업에만 투자했다.

이 기간동안 모두 49차례의 매매를 했으며 우선주는 단 한차례도 사고 팔지
않았다.

2등인 김모씨는 철저히 개별종목 위주로 투자를 진행중이다.

코스닥 종목과 거래소 개별종목에 50대50의 비중으로 투자했으며 대형
블루칩과 우선주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3등은 전체 매매의 50% 정도를 우선주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특히 상장주식수가 많은 대우증권 LG화학 대한항공 성미전자우선주에 주로
투자해 성과를 올렸다.

4등은 개별종목과 우선주의 비중을 7대3으로 가져갔다.

블루칩과 코스닥은 눈길도 주지 않았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익률 게임 중간결산 결과는 단기간 고수익률을
올리는 비결이 업종이나 종목 선택보다 매매타이밍을 잘 잡는데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