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유압엘리베이터 전문 자회사인 미국 셈코(Cemco)사의 공장을
확장 이전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전되는 공장은 펜실베이니아주 해트필드의 5천평 대지에 건설되며
공장이전이 완료되면 엘리베이터 생산능력이 현재 연간 4천대에서 7천대
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LG는 이 공장에서 유압식뿐 아니라 로프식 엘리베이터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또 앞으로 미국 현지의 설치.보수업체를 인수, 설치.보수 서비스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LG산전은 지난 97년 승강기 부문 세계 최대 시장인 미주 지역의 생산.
판매 거점과 유압 엘리베이터 기술력을 확보하기위해 1천3백만달러를
투자,셈코사로부터 자산과 기술을 인수했다.

그후 셈코사의 기술력과 인지도,LG산전의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인수
당시 2천2백만달러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올해는 3천3백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2000년에는 미국내 가정용 및 화물용 엘리베이터 시장의 25%에 해당하는
4천5백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외국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유압식 엘리베이터 시장에도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