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49만원짜리 산삼세트가 TV홈쇼핑 추석상품으로 등장했다.

39쇼핑(케이블채널39)은 12일 오후10~11시까지 "산양산삼특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도 태백산맥 일대에서 자란 산양산삼을 선보인다.

산양산삼은 해발 8백m 이상의 고지에서 자연산과 가장 유사하게 자란
최상급의 재배산삼.

따로 재배구역을 정해 놓지 않고 심산유곡 곳곳에 자연산삼의 씨앗을 뿌려
키운 것이 특징이다.

39쇼핑이 이번에 판매하는 1백49만원 짜리 산삼세트는 40년생 1뿌리,
21년생 2뿌리로 구성돼 있다.

21년생 한뿌리의 가격이 평균 30만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40년생 한뿌리의
가격은 90만원인 셈이다.

39쇼핑 관계자는 "추석상품이 전반적으로 고급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맞춰 최고급 산삼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가격이 비싼만큼 품질보증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최건순 39쇼핑 식품기획담당은 "그동안 산삼은 음성적으로 거래돼 왔다"며
"TV홈쇼핑을 통해 공개 판매함에 따라 시간당 1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