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15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영상문화복합단지(일명 애니메이션
단지)가 첫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된다.

또 외국인이 관광업에 투자하는 경우 제조업투자와 같은 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오영교 산업자원부 차관 주재로 지난 7일 열린 제3차 외국인투자
실무위원회에서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위원회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업체 코아필름이 국내에 투자한
(주)코아필름서울(대표 넬슨 신)이 천안시 구룡동과 풍세면 일대 15만평에
조성할 영상문화복합단지를 외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 이후 첫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는 천안
영상문화복합단지는 앞으로 향후 7년간 소득세 법인세 면제, 지방세 면제,
기반도로및 배수처리장건설 등 1백2억원규모의 시설제공혜택을 받게 된다.

실무위원회는 또 관광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종합휴양업의
경우 외투지역지정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또 투자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외투지역지정 신고기한도 2000년말에서
2002년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외국인투자지원센터내 고충처리기구에 30명의 홈닥터(고충처리
전담요원)를 배치해 6백개의 외투기업을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달중 홈닥터와 옴부즈맨을 선발해 다음달 중순께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외투지역 운영지침을 제정해 공장 신설 이외에 기존공장을 인수해
증설하는 경우도 외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요건을 확대하기로 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