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대표 신영주)가 미국 GM사에 4년간 총 1억2천만달러 상당의
자동차용 에어컨을 수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GM사로부터 신차 개발업체로 선정돼 3개 차종에
대해 총 2억달러 규모의 에어컨 공급권을 획득했었다.

1차로 8일 자동차 20만대분 3천만달러어치가 선적되며 2000년부터
3년간 매년 3천만달러씩 추가 선적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다목적 차량(프로젝트명 GMT820)에 장착하는
에어컨 히터 및 환풍기능을 하는 공조품으로 2년6개월에 걸쳐 개발됐다.

한라공조가 핵심 부품을 캐나다 현지법인에 공급하고 현지법인에서
조립해 GM에 납품한다.

이 회사는 캐나다 태국 포르투갈 등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수출을
강화,컴프레서 클러치 등에 대해 4억달러 상당의 수주를 확보해놓고
있다.

또 미국 포드사에 2백만대 분량의 클러치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문병환 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