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입지가 계명대 등을 중심으로 한 삼각형태로
집적, 개발될 전망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명동 계명대 캠퍼스와 동구 효목동 조달청건물, 북구
산격동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을 삼각으로 잇는 지역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마련된다.

계명대 캠퍼스는 신설업체의 보육센터를 담당하며 조달청 건물은 기존업체
의 집적단지, 유통단지 전자관은 소프트웨어의 판매 및 유통기능을 맡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2001년까지 계명대 부지와 조달청 건물을 소프트웨어 진흥
구역으로 지정하고 입주업체에 대해 임대료는 물론 각종 세제 및 자금지원
등을 펴 나가기로 했다.

또 테크노마트와 새로운 기술을 토론하는 테마까페를 정기적으로 개설하고
특히 기술력을 갖춘 업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직접 진출시키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계명대 캠퍼스의 경우 신규 소프트웨어를 육성하는 비지니스 타운이
1천3백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창업 인큐베이터 성격을 띄게 되는 이곳에는 연말까지 50여개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명동 캠퍼스에는 특성화 대학인 계명대 미대가 있고 45Mbps급의 광통신망
도 이미 개설돼 있는 등 기반시설이 좋아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는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조달청 건물 1천5백평에는 광통신망 등 각종 장비를 설치, 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입주업체들은 상호정보교류, 공동프로젝트의 수행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유통단지 전자관의 컴퓨터 상가는 유통과 기술정보 수집 기능을 담당
하게 된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개발한 제품이 원활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우수
판매업체를 집중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