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포털사이트들의 서비스 경쟁이 종전 무료E메일에서 메신저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다.

메신저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상대방과 전화통화하듯 서로 의사를
소통할 수 있게한 서비스.

상대방이 인터넷에 접속해 있으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1대1 채팅도 가능하다.

이에따라 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수단으로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한글포털사이트인 네이버컴은 메신저소프트웨어 "인터넷친구"
개발업체 유인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메신저프로그램 개발을 마치고 이달중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현재 영문으로만 제공되는 메신저서비스의 한글화작업을
통해 10월중에 한글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네이버는 9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티커기술"을 적용한 메신저서비스를
선보인다.

티커기술은 컴퓨터 화면 아래쪽에 윈도바를 만들어 여러가지 정보를
보내주는 푸쉬(push)기술의 일종.

네이버는 윈도바에 주가정보 뉴스속보 광고 등을 전송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이달 중순 메신저서비스에 들어가면서 뉴스.증권정보를
더 자세히 보기 원하는 사용자들을 다음사이트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은 또 메신저서비스에 다자간 채팅과 파일전송기능을 도입키로 했다.

다자간채팅은 PC통신 채팅처럼 여러사람이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한다.

파일전송기능은 이달중, 다자간채팅기능은 10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야후코리아은 10월부터 한글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야후코리아는 특히 전세계 19개국과 글로벌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강점을 살려 각국의 뉴스 주가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골드뱅크는 최근 인수한 디지토의 "소프트메신저"서비스를 자사 홈페이지
에서 제공하고 있다.

제인앤제이미디어는 사람과소프트와 협력해 포털사이트 인츠에서
"인츠다이얼"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사이트들은 메신저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커뮤니티형성"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메시지가 올 때마다 실시간으로 화면에 알려주는 메신저는 회원들을
하나로 묶는 적절한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서비스를 활용해 회원들에게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