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서 김미현(22.한별텔레콤)과 박지은
(20)이 대조적인 출발을 했다.

대회 첫날 김이 공동5위에 나서며 투어 첫승까지도 바라볼수 있는 위치에
오른 반면 박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김미현은 5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미셸 맥건, 셸리 햄린과 함께 공동5위로 선두와는 2타차다.

김이 올해 미국무대에 데뷔한이래 첫날 5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은 이날의 플레이내용도 김에게 기대를 걸게하는
요소다.

반면 프로자격으로는 LPGA무대에 첫선을 보인 박지은은 긴장때문인지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까지 겹쳐 4오버파
76타를 쳤다.

1백43명의 선수중 1백34위로 커트통과여부에 신경을 써야 할 판이다.

지난해 챔피언 펄신(32.랭스필드)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32위.

이날 버디5개와 보기2개가 있었다.

1라운드 선두는 신인인 카렌 스트풀스(26.영)와 프로10년차로 1승을
기록중인 티나 바렛(33.미).

두 선수는 첫날 8언더파 64타를 쳤다.

선두와 1타차의 3위권인 리사 해크니와 재니스 무디도 모두 영국출신이다.

한편 김미현은 6일새벽 1시10분 무디, 맥건과 함께 2라운드를 시작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