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을 갖다대기만 하면 숫돌처럼 갈아주는 자동 손톱깎이가 선보였다.

보명실업(대표 한창수)이 개발한 "네일리스트"는 다이아몬드로 코팅한
소형 회전장치를 사용해 손톱을 갈아낸다.

원하는 부분을 부드럽게 갈아내고 손톱에 상처를 주거나 깨는 일이 없다.

피부에 닿아도 간질거리는 느낌만 준다.

따라서 시력이 약한 노약자 등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손톱을 깎은 일과 손톱 끝 손질하는 일을 한번에 해결하므로 미용에
신경쓰는 여성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분당 2천~2천5백회를 회전하면서 손톱을 간다.

회전장치를 너무 세게 손톱에 밀착시키면 작동이 멈추도록 센서를 달았다.

양손을 손질하는 데 5분 정도 걸린다.

소음은 전기 면도기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은 편.

1.5V 건전지 2개를 넣어쓰면 된다.

건전지를 사용하면 갈아끼지 않고도 4인 가족 기준으로 한달 정도 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백20V 어댑터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만4천원선.

이 회사는 본격 판매를 위해 지사 및 판매점을 모집중이다.

(02)3431-8731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