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음란.폭력물 등이 담긴 인터넷 사이트 접속 차단을 위해
불건전 정보 사이트 목록을 민간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인터넷상에서 음란.폭력물 등을
유통시키고 있는 2만5천개 사이트 목록을 작성, 이용자들의 접속을 막는
불건전 정보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민간업체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불건전사이트 목록을 받는 업체는 세넥스테크놀로지를 비롯, 아이바아이,
어울림정보기술, 액티브웹, 플러스기술, 한국정보공학 등 6개다.

이들 업체는 불건전정보 차단SW를 무료 또는 1만원서 6만원정도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 외에 이 목록을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는 정보통신윤리위
에 전화(02-3415-0130)로 신청하면 된다.

윤리위는 앞으로 매주 불건전 사이트를 조사, 연말까지 6만개 정도의
사이트를 골라 내 불건전정보 차단 소프트웨어업체에게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학교를 비롯, 도서관, 구청 등 공공기관 인터넷시설에 대해
불건전정보SW를 설치도록 할 방침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