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투자정보가 부족한 코스닥시장에서 공시정보마저도 증권사 영업점
단말기에서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8월말 현재 현대증권 신영증권 신한증권
신흥증권 한화증권 동양증권 등에서는 코스닥 등록기업의 시세정보만을 확인
할 수 있을뿐 공시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의 경우 "각사 주문처리시스템에 축적된 공시정보를 영업점
단말기까지 전송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는게 코스닥
증권시장(주)의 설명이다.

투자자들에게 공시정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함으로써 투자자들
이 투자판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들 증권사는 이르면 9월중, 늦어도 연내에 자체프로그램을 개발해 코스닥
등록기업의 공시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증권 삼성증권 대시증권 동원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지난 8월9일
부터 각사의 영업점 단말기를 통해 코스닥 등록기업의 공시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