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과정에서 채권금융기관간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대우계열 6개전담은행 공동협의체"가 구성됐다.

이 협의체는 워크아웃기업에 지원할 자금의 규모등을 결정하게 된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31일 여의도 한국투자신탁 사무실에서 제일
한빛 산업 조흥 외환 서울 등 6개전담은행 대우담당팀장과 간담회를
갖고 공동협의회를 발족시켰다.

공동협의회에는 6개은행 팀장외에 기업구조조정위 이성규 사무국장,
회계법인대표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키로 했다.

공동협의체 위원장은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의 이호근 상무가 맡기로
했다.

공동협의체 회의는 위원장이 각 은행측이 필요할 경우 즉각 소집할
수 있다.

협의체는 <>대우계열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채권단회의 상정안건
사전협의 <>전담은행간 이견조정 <>기타 협의체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협의체는 <>D/A매입 신규자금 <>계열사 대여금 <>공동담보 <>기업실사시
적용할 원칙 등을 최우선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협의체는 특히 D/A매입으로 조성된 신규지원자금을 워크아웃 기업에
주기 전에 지원규모의 적정성,각 계열사간 합의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협의체의 의결은 "운영규정"에 따라 재적위원 3분의 2이상의 출석과
출석위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이뤄진다.

또 협의체는 대우계열 워크아웃이 끝날 때까지 가동된다.

한편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D/A매입 신규지원분에 의한 미결제어음
처리가 지연돼 각 금융기관의 채권규모를 이날까지 확정하지 못함에따라
당분간 은행연합회 신용정보망(CRT)상의 채권액을 기준으로 의결권을
부여키로 했다.

그러나 채권금융기관간에 논란이 많은 사안에 대해선 정확도가 떨어지는
CRT자료에 따른 의결권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