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 억제를 위한 한국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소개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기고문이 30일 미국 해럴드 트리뷴지를 시작으로 전세계
1백여개 언론매체에 실린다.

김 대통령의 기고문은 뉴스 서비스사인 글로벌 뷰포인트(Global Viewpoint)
를 통해 미국 LA타임스, 독일 디 짜이트(Die Zeit),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에
15개 언어로 번역, 게재돼 총 3천만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김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 포기를 요구하는 우리의
사전에 체념이란 단어는 없을 것"이라며 "한.미.일은 효과적인 경제.외교적
압박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도발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고통과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전쟁의 추구나 대량살상무기의 생산을 포기할
때 이에 상응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며 "그것은 북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적 재건을 적극 지원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맞이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