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전체 매출액은 줄었지만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반기순이익도 지난 상반기 적자에서 올해엔 흑자로 돌아섰다.

인원감축등의 활발한 구조조정 덕분이다.

30일 증권거래소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2월결산 상장사 4백98개사를
대상으로 올상반기 1인당 매출액과 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4% 증가한 2억7천만원이었다.

총매출액이 4% 감소했으나 강력한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종업원
수가 8% 정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인당 반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는 1인당 5백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에는 1인당 7백30만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1인당 매출액 1위는 현대종합상사로 2백79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쌍용(60억원) 한솔(58억원) LG상사(44억원) 삼성물산(36억원)
등이다.

1인당 반기순이익은 조흥화학이 2억4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디슨(8천1백만원) 동아건설(6천5백만원) 동방아그로(6천2백만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현대종합상사로 25억8천5백만원이 늘어났다.

1인당 반기순이익 증가폭 1위는 조흥화학으로 2억4천1백만원이나 늘어났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