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차기 총재로 에른스트 벨테케(56)가 오는
9월1일 공식 취임한다.

한스 티트마이어 총재의 바통을 이어받은 벨테케 신임 총재는 유럽중앙은행
(ECB) 집행이사 자리도 물려받는다.

벨테케 신임총재는 취임에 앞서 "독일정부가 그동안 금융개혁을 추진해
왔지만 추가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특히 공공부채 축소가 주요과제
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 증시가 미국 영국등에 비해 뒤처진다고 평가하면서 연기금펀드
등을 통한 증시부양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현지전문가들은 벨테케 신임총재와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의 두터운 친분관계
등을 감안할때 금융정책 양대 사령탑간에 원만한 정책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