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가격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원유가 급등으로 유화제품 원료인 나프타 수입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수요
또한 늘어남에 따라 유화업체들이 수출가에 이를 반영하고 있는데 따른 현
상이다.

에틸렌의 경우 지난달말 t당 3백96달러였으나 이달들어 급상승해 5백5달러
에 달했다.

1월 평균가격 3백3달러보다 66.7% 오른 것이다.

수요증가와 함께 국내업체들이 정기보수및 감산을 통해 공급을 조절한 점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

합성수지는 아시아 최대 수출국인 우리나라의 내수회복으로 수출 물량이 감
소한데다 홍수에 따른 중국의 농사용 필름 수입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그동
안 약세를 보였던 가격이 급속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염화비닐(PVC)의 경우 7월 5백61달러에서 6백10달러로 수직 상승했으며 폴
리스틸렌(PS)는 5백10달러에서 5백45달러로 뛰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은 5백70달러에서 6백달러로, 폴리프로필렌(PP)은
4백80달러에서 5백30달러로 상승했다.

석유화학공업협회의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어 유화 제품 국
제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