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창당추진위원회(공동대표 권영길)는 29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대표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진보정당 창당을 결의했다.

추진위는 이날 대회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의 이익을 대변할 민중정당을
연말까지 추진키로 하고 권영길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선출했다.

추진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실업문제해결 등을 위한 사회복지예산 20%
확보 <>재벌해체특별법 제정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군축 및 군사비
삭감투쟁 <>국가보안법 철폐 <>공공보육시설의 확충 <>그린벨트해제 저지투쟁
등을 다짐했다.

민주노동당은 발기인대회를 계기로 창당준비를 본격화해 이르면 오는 11월
창당대회를 개최, 내년 16대총선에서 진보세력의 제도권 진입을 구현시켜
"대중정당"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