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인 면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보완할 점이 많다는 것을 절감
했습니다"

99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한뒤 귀국하던 길로 주니어대회에
출전한 김성윤(17.신성고2)이 27일에야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날 "이번 대회 결승만큼 큰 경험이 없었다"며 "졌기 때문에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뼈저리게 느낄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은 한국남자골퍼도 세계무대에서 통할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경험만
쌓으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고 낙관했다.

기량면에서는 나무랄데가 없으나 잔디나 환경이 다른데서 오는 쇼트게임
부분은 서양선수들에게 뒤질수밖에 없다는 것.

국내에서 생소한 매치플레이에 대해서는 "한샷 한샷 최선을 다해야 이길
수 있다.

상대방에 따라 공략해야 하고 매홀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에도 매치플레이가 있으면 주니어골퍼들의 실력이 부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입니다"

눈이 충혈될 정도로 피곤한 상태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김은 "미국PGA
투어에는 완벽한 준비를 한뒤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