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것이 외국인의 마음이다.

연일 순매수를 보여오던 외국인이 7일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27일 외국인은 1천8백82억원어치를 팔고 1천5백6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3백22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3백10억원을 비롯해 최근 며칠새엔 1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주요 순매도종목은 국민 외환 한빛 주택은행과 삼성 LG증권등 금융주
에 집중됐다.

순매수종목은 한화석유화학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관련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고 대우그룹 워크 아웃으로 기업수익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를 내다팔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850선에서 다시 사기 시작한 외국인이 1,000선에
다가서자 차익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단기매매형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