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31일부터 특검제 도입과 정치개혁 입법을 비롯한 정기국회
일정에 대한 3당총무 협상을 본격화해 정기국회 이전까지 일괄타결키로 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긍규,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27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도 특검제법안의 핵심 내용에 대한 집중 절충을
벌였으나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보지 못했다.

국민회의는 특별검사는 대한변협이 복수추천한 후보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난 11일 6인회담에서의 잠정 합의안을 토대로 조기에
특검제법안을 입법화 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한변협이 단수추천한 특별검사 후보를 대통령이 임명
하되, 한차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종전 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조사기간도 좀더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