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로 독일최고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태어난지 2백50주년이
된다.

괴테는 지난 1749년 8월 28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프랑크푸르트시는 그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시낭송, 고전음악 연주회에서
부터 말이 끄는 맥주운반 마차를 타고 시내를 가로지르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시내 18개 노천무대에서는 5백60명의 예술가 배우 음악가 가수 등이
괴테에게 경의를 표하는 공연을 펼친다.

특히 "알테 오퍼 하우스"의 전면 발코니에서 광장에 이르는 거대한 계단을
무대로 하는 취리히발레단의 "마술사의 도제)" 공연은 행사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알테 오퍼 광장에서는 또 펠릭스 멘델스존과 카를 마리아 폰 베버 등과
같은 작곡가들이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한 남성합창단이 부른다.

괴테와 프리드리히 실러간의 문학논쟁을 재연한 무대와 괴테의 시
"라이네케 여우"를 소재로 한 미니발레도 열린다.

이번 2백50주년 기념 축제는 괴테의 출생시간으로 알려진 "12번의 타종이
울려퍼지는 정오에" 시작돼 저녁때까지 계속된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